조니 뎁이 폭행? 엠버 허드가 먼저 때렸다

입력 2020-02-04 15:20   수정 2020-02-07 00:02


조니 뎁은 '폭행 남편'이 아닌 '매 맞는 남편'이었다.

데일리메일 등 영국 현지 매체들은 최근 할리우드 배우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이 이혼 전 싸울 때 녹음된 녹취록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는 엠버 허드가 "내가 뺨을 치긴 했지만, 때린 건 아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엠버 허드는 "난 쳤을(Hit) 뿐 때린(Punch) 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내 손이 실제로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당신은 괜찮지 않나. 난 당신을 해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23살 연상인 조니 뎁에게 "애 같다"며 "좀 더 커라"라고 비아냥거리는가 하면, 욕설까지 내뱉었다.

녹취록 공개 후 조니 뎁 변호사 애덤 월드먼은 "엠버 허드가 심각하게 폭력적이었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욕설을 퍼붓곤 했다"고 주장했다.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은 지난 2016년 8월 이혼했다. 당시 조니 뎁은 엠버 허드에게 700만 달러(한화 약 83억 원) 상당의 위자료를 줬다. 그동안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의 폭력적인 성향을 비난하며 "결혼 생활을 하면서 맞았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공개된 녹취록에는 엠버 허드가 먼저 폭력을 행사했다고 인정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엠버 허드와 조니 뎁은 2011년 영화 '럼 다이어리'를 찍으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엠버 허드와 만나면서 조니 뎁은 14년 동안 사실혼 관계로 1남1녀를 뒀던 바네사 파라디와 헤어졌다.

"아내의 성을 지켜주고 싶다"며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던 조니 뎁은 2015년 2월 엠버 허드와 자신 소유의 섬에서 초호화 결혼식을 치루며 요란스럽게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결혼 15개월 만인 2016년 5월,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가정 폭력으로 고소하면서 이혼 소장을 제출했다. 이와 함께 "조니 뎁에게 휴대전화로 맞았다"면서 폭행을 당한 증거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

조니 뎁 측은 반박했지만 법원은 엠버 허드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2016년 8월 합의 이혼했다. 엠버 허드는 83억 원의 위자료를 "여성 폭력 저지와 10년 동안 봉사한 LA 아동 병원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는 이혼했지만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녹취록 파일을 통해 조니 뎁과 엠버 허드가 벌이는 가정폭력 진실공방의 새 국면이 드러나면서 오는 3월 진행되는 민사 소송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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